“이재명, 친일몰이는 나라 망치는 자해행위”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본질이 어디 있느냐를 다 알고 있으면서 위기에 몰리니까 또다시 친일몰이에 덧씌우기 하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성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본질은 지금 북한의 핵을 대응하고 있는 국제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지 친일몰이를 하면서 식민사관이 어떻고 하는 것은 아주 본질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는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구한말에 조선을 이끌었던 지도층들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국제정세를 보지 못했고 오로지 정치에 매몰돼서 싸웠던 지도층들이 어떻게 했을 때 나라가 망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신 거 아니겠나"라고 옹호했다.

아울러 성 의장은 한미일 합동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일본이 지금 미사일을 쏘고 있나, 핵을 만들고 있나. 적이 누구인지 우리를 향한 게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프레임으로 몰이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며 "이 대표가 대권 주자를 지내셨고 야당의 지도자라면 종합적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성 의장은 "우리가 북한의 잠수함을 잡으려면 초계기가 필요한데 우리가 18대 밖에 없고 일본이 100대가 있다. 그 넓은 바다에서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다고 할 때 어떻게 할 건가"라며 "일본, 한국, 미국이 갖고 있는 전략적 자산을 함께 동원해서 막아야 되는 것이고, 여기에는 국제정치의 큰 흐름이 이 안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뺀다고 하면 가장 좋아하는 게 중국이고 또 북한"이라며 "이런 국제 정세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면 국가의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일 합동훈련을 비판하는 이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며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왕조를 집어삼켰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고 올려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