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개월 만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한 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9개월 만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한 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방부가 14일 북한에 전통문을 발송, 최근 잇따른 도발에 대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북전통문에서 이날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 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측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는 김성민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이다. 북한이 전통문을 받았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20분쯤부터 1시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발 포병 사격을 했다. 

또한 2시57분쯤부터 3시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북한이 사격한 포는 장사포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확인됐고, 합참은 이를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도 북한 군용기 10대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부터 이날 12시20분쯤까지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합참은 대북 경고성명을 통해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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