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방사포 사격을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공군력을 동원해 소위 '카디즈'(KADIZ)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군에서 설정한 남방조치선을 넘어서 공군력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순항미사일에 탄도미사일까지 무차별 도발을 했다"며 "우려도 많이 있지만 정부는 출범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나름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 도발에는 반드시 정치공세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심리공세 이런 것들이 따르게 돼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일치된 마음으로 확고한 대적관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법 수호정신을 확실히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방사포 사격을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유감"이라면서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다. 남북 9·19합의 위반인 건 맞다"고 답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회담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종식해 전쟁 위험을 제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효성 논란이 제기된 3축체제(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가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에서 3축체계가 무기력해졌다고 평가하는데 유효한 방어체계"라며 "대량 응징 보복이라고 하는 3축 체계의 마지막 단계도 사전에 전쟁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심리적 사회적 억제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