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시의장 14일 긴급 기자회견... 법무부에 철회 요청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과 최정희 시의장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과 최정희 시의장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변우찬 기자]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시의장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이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 예정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정부 기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장은 "오늘 오후에 시의회가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등학생 등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들도 들끓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의정부 시민들은 각종 온라인 등을 통해 “김근식이 의정부로 오는 게 맞냐” “왜 하필 여기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이 건과 관련해 법무부 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근식은 2006년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후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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