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은 지난 7월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을 전시한 '지속가능 갤러리'를 관람한 뒤 연설하는 옐런 장관.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은 지난 7월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을 전시한 '지속가능 갤러리'를 관람한 뒤 연설하는 옐런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물가 잡기에 있다고 강조,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해야 할 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환율과 관련해선 "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 환율이 최선의 체제라는 점을 지지한다"면서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정책을 조이는 경향이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경제적 도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한 국가들을 도와야 한다"면서 "중국을 포함해 모든 주요 채권국들은 후진국을 위해 채무 면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 북한과 같이 낮은 수준의 군비를 제공하는 마지막 보루에 기대고 있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수준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배럴당 60달러'로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본인의 제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IMF 회원국들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공동성명이 채택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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