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과반 이상 경기침체 예상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향후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같은 조사보다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에서는 49%의 전문가들이 1년 이내 경기침체를 예상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범위 중간점을 4.267%로 예상했다. 이는 7월 예측치인 3.294%를 상당히 상회한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금리 인상으로 미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1월 초와 12월 중순 각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 인사들은 경기침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해도 고공 물가를 잡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를 올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CNN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발생해도 매우 경미한 침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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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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