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탄소중립 사업을 선보였다.
서부발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박람회에서 육불화황 가스 무해화 기술과 수전해설비 등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그린비즈니스 위크는 그린볼루션(GreenVolution) 엑스포와 그린전환 잡 콘서트, 탄소중립 녹색성장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서부발전은 수소,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친환경 소재부품, 순환경제에 이르기까지 그린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그린볼루션 분야에 참가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서부발전은 추진 중인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선보였다.
첫 번째는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물질인 육불화황 가스를 분해하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 가스는 차단기 등 전력기자재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한전과 공동으로 수소를 연료로 고효율의 육불화황 분해·무해화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부터 설비운영을 통해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서부발전은 경제적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차세대 수전해 설비도 선보였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을 극복한 수전해 설비는 태안화력발전의 120kW 태양광을 이용해 50kW 수전해 실증을 추진 중이다. 실증 후에는 대용량 사업화도 추진 할 계획이다.
문제중 서부발전 환경기술처장은 “우리는 수소시대에 발맞춰 수소 생산과 활용 측면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전분야 신기술에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