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오른쪽)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오른쪽)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자경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 총 사업비 약 2조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 행사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제이미 바우티스타 교통부장관, 로셀러 리잘 칼람바 시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현대건설은 1986년 마닐라 ADB(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를 수주하며 필리핀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에너지, 교량 등 국가 기반 시설을 건설한 바 있다. 또 2020년 남북철도 북부구간 공사에 이어 이번 남부도시철도 4·5·6공구를 연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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