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22 세계노선개발회의에 참가해 전 세계 주요 항공사·공항을 대상으로 국제노선 복원과 신규 노선 개설을 협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노선개발회의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항공노선개발회의로, 올해는 186개 항공사와 371개 공항운영자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해 홍보부스 운영, 비즈니스 미팅, 관련 포럼 등을 진행했다.
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 터키항공, 에어아시아그룹, 핀에어, 로스엔젤레스 공항 등 해외 26개 항공사·공항 관계자와 만나 김해공항의 항공수요와 노선개발 잠재력을 홍보하고, 중장거리 신규 노선 개설에 대해 협의했다.
또 싱가포르 창이공항, 태국공항공사, 홍콩공항 등 해외 공항과 코로나 이후 국제노선 복원과 인·아웃바운드 수요증대를 위한 공동 홍보·프로모션 추진방안도 논의했다.
해외 항공사들은 호주(퍼스)·LA·이스탄불·자카르타에서 김해공항으로 신규노선 취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기존 국제노선의 조속한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각국의 항공수요가 회복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각국 항공사·공항 등을 대상으로 국내공항을 홍보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개발 및 지방공항 국제선의 조속한 복원을 통해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 증대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현지에 김해공항 홍보부스를 마련해 한국의 지방국제공항 소개, 지역관광지 홍보영상 상영을 비롯해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 VR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