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천안 캠퍼스는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월 전기안전 검사 승인을 획득한 이후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중이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가 생산부터 관리, 운영 전반에 걸쳐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생산 캠퍼스(공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데 이어 박스 포장용 테이프까지 친환경 제품을 사용중이다.

◇캠퍼스의 변신…디테일까지 잡았다

동아에스티의 천안 캠퍼스가 친환경 정책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월 전기안전 검사 승인을 획득한 이후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중이다.

천안 캠퍼스의 경우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200k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27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로 인한 경제적 이익도 발생하게 됐는데 연간 약 3000만원 가까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12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끌어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동아에스티 대구 캠퍼스도 2023년 에너지공단 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설치 검토에 나선다.

태양광 설치에 이어 박스 포장용 OPP테이프를 박스와 같이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테이프로 변경했다. 천안 캠퍼스와 대구 캠퍼스 모두 친환경 테이프를 활용해 포장을 마무리한다.

태양광발전을 활용해 의약품을 생산하고, 외부 반출까지 모든 과정이 친환경으로 버무려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친환경 가치를 전합니다

동아에스티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04년부터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운영중이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은 청소년들이 자연에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배워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여름캠프다.

동아에스티는 올해에도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열고 △우리 주변의 생물다양성 △랜선 함께해요 쓰담 걷기 △친환경 설거지 바 만들기 △랜선 우리동네 생태 모니터링 △환경사랑 골든벨 △친환경 핸드워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전했다.

지난해 진행된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에는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나눈 바 있다.

제17회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행사 관계자들과 동아ST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 )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제17회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행사 관계자들과 동아ST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 )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경기도 연천군에서 개최된 '평화의 숲' 조성 기념 행사에 참여해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심는 데 동참하기도 했다.

연천 평화의 숲 조성 행사는 한반도의 분쟁과 갈등을 줄이고 나아가 자연과 인간이 서로 도우며 함께 사는 공존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화의 숲이 조성된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재인폭포 인근지역으로 휴전선까지 약 20km 떨어진 접경지역이다.

평화의 숲에는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수 복원 및 한반도 생태계 보호를 위해 매화나무, 수수꽃다리, 쥐똥나무, 히어리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 총 3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친환경 정책, 대외서도 인정

동아에스티의 친환경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천안 캠퍼스의 경우 2018년 9월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획득한 이후 2021년 10월 재인증을 마쳤고, 지난 8월에는 사후심사까지 통과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 캠퍼스는 지난해 6월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11월 사후심사를 앞두고 있다.

ISO14001 획득과 유지는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이를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환경개선이 이뤄져 있다는 의미로 통용되는 만큼 값진 성과다.

동아에스티의 도전은 계속된다. 모든 캠퍼스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인 'ISO50001' 인증받는다는 계획이다.

ISO 50001은 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천안 캠퍼스는 지난 9월 ISO50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구 캠퍼스도 인증 획득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생산캠퍼스부터 ISO 인증까지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수준의 환경 및 에너지 경영 시스템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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