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 양남 등 6개 읍면 279개소,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경주시청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청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경북)=데일리한국 임병섭 기자] 경북 경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는 '2023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과 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경주시와 포항테크노파크, 참여기업 7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신청, 한국에너지공단 총괄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1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2억63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내년까지 △태양광 245개소(756㎾) △태양열 25개소(283㎡) △지열 9개소(158㎾) 등 총 279개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사업지역은 건천, 서면, 현곡, 감포, 문무대왕, 양남지역에 우선 설치하며, 향후 지속적인 공모사업을 통해 대상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설비(3㎾) 기준 총 사업비 592만원 중 104만원(17.6%) 정도 자부담하면 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 사업으로 연간 총 1355㎽ 에너지 생산과 1억3500여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비롯해 시민들의 에너지 자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깨끗한 신재생에너지를 널리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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