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대우건설은 2022년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 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0.0% 증가한 2조 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0% 오른 17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 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 41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작년말에 비해 11.6% 늘어난 46조 4349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건설업계에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관련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9월말 기준 약 2.2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