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찾아..."김진태발 금융위기에 자금경색"
"공매도 한시적 제한이나 증권안정펀드 활용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벌어졌는 데도 정부에서 4주 가까이 이를 방치해 위기가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는데 정상적인 국정인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이 빚은 자금시장의 패닉 현상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혼란과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강원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지급보증을 거절한 이후 촉발됐다. 이로 인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금리가 급등세를 타는 등 채권시장 경색이 심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제 리스크를 완화 또는 해소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지금은 정부가 리스크의 핵이 됐다”며 "IMF사태도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그에 따른 늑장 대응이 국난을 야기했는데 지금 정부의 인식도 그와 비슷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 우리가 많이 들었던 '펀더멘털은 이상 없다'는 얘기가 다시 회자하는 것 같아 매우 걱정된다”면서 "언제 어디에서 부도사태가 시작될지 알 수 없는 극단적 위기상황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주식시장이 계속 위기를 겪고 있는데 공매도의 한시적 제한 등 조치를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증권안정펀드를 활용할 만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시장이 알아서 하겠지’란 태도를 보이니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불안이 점점 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지사를 향해서도 질타를 쏟아냈다. 그는 "국가공동체 신용의 최후의 보루는 국가와 지방정부인데 지방정부가 법률상의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하면 대체 어딜 믿을 수 있겠느냐"며 김 지사의 책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김 지사의 헛발질로 살얼음이 깨져 버렸다"며 "전체에 금이 가서 경제, 자금시장, 금융시장의 심각한 혼란과 위기가 현실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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