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9일 일반 청약…조달자금 55억원 기술개발 사용 계획

유비온 임재환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데일리한국)
유비온 임재환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미래 교육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 서비스와 연계한 하이엔드 에듀테크 기반 글로벌 학습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유비온 임재환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위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유비온은 2000년에 설립된 에듀테크 전문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사업영역으로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인 ‘코스모스(Coursemos)’ 구축 사업 △금융∙디지털전환(DX) 등 교육서비스 사업 △공적개발원조(ODA)∙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국가원조사업이 있다. 

코스모스는 기본적인 학습관리시스템에 더해 학습자 역량 관리와 교육 체계 관리, 성과 관리, 진로∙취업 지원이 통합된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인터넷 기반 시험시스템(IBT) 등 다양한 학습솔루션과의 연계가 쉽다. 높은 보안성과 클라우드 전환구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120여 곳 대학에 구축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학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목표 시장을 기업 및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서비스 사업으로는 금융·회계·경영 등 자격교육 브랜드 ‘와우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학점은행제 교육 브랜드 ‘유비온원격평생교육원’, 디지털전환을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등 신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유비온디지털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신기술 인재양성 교육을 위한 부트캠프(Boot Camp)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분야 컨설팅과 학습플랫폼 구축,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는 국가원조사업도 수행 중이다. 회사는 개발 단계부터 콘텐츠 제작, 교원연수, 사후관리까지 전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10년 이상 사업을 수행하면서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폭넓은 지역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유비온은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회사는 전년도 온기(2020.10~2021.09) 매출액 280억6700만원, 영업이익 17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23.9%, 17.4%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분기(2021.10~2022.06) 누적 매출액은 244억8400만원, 영업이익은 19억6900만원에 달했다. 회사는 글로벌 교육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자사가 보유한 에듀테크 서비스의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향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76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800원~2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55억원으로, 100% 신주로 모집한다. 유입되는 자금은 에듀테크 서비스 고도화와 부트캠프 기반 신기술 교육서비스 사업 확장, 글로벌 영업 파이프라인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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