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흑석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하 '흑석2재개발')의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0년 가재울5재개발(래미안 루센티아) 이후 12년만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2구역은 한강변을 접하고 있는데다가 흑석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며 "또한 SH와 함께해 컴플라이언스(법규준수)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찰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흑석2구역은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다. 

3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열린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99-3 일대를 지하7층~지상4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동으로 재개발하는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762억 원이다.

단지 내 지상 46층에 설치될 예정인 스카이브릿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단지 내 지상 46층에 설치될 예정인 스카이브릿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흑석2재개발의 단지명을 '래미안 팰리튼 서울'로 제안하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세대별 서비스 면적을 늘린 특화평면, 한강조망 세대를 늘린 대안설계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상 46층, 169m 높이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와 조, 중, 석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페 169클럽, 입주민 라운지 등을 갖춘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호텔급 컨시어지와 키즈케어 시설, 프라이빗 영화관, 차량관리 서비스 등의 입주민 편의시설도 도입한다.

상가 또한 쇼핑뿐 아니라 다이닝, 교육, 문화체험이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상업시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에 들어서는 최초의 래미안인 만큼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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