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희생자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치료받고 계신 부상자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시는 모든 시민분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례를 치르고 계신 유가족들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서 도와주고 있고, 이번 사고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으신 분들을 위한 전문가 심리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분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위기의 순간에 응급 구호에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 사고 현장의 구급대원들, 부상자 치료에 힘써주시고 계시는 의료진들 그리고 유가족을 지원 중인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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