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행정1부시장에게 각별히 지시하고 출장갔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예 기자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예 기자

[데일리한국 이지예, 김리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보고에 출석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을 묻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참사의 신고 골든타임이 2번 있었다"며 "오후 6시34분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 엉켜 압사 당할 것 같다'고 신고했고, 오후 9시38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이태원역장에 무정차 요청을 했다는데 (서울교통공사는) 받은 적 없다고 왔다 갔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서울시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오 시장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유럽 출장과 관련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유중'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 대해 "일하러 갔다"며 잘라 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김의승 행정1부시장에게 각별히 지시하고 갔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며 "다산콜센터로 먼저 압사 사고 신고가 들어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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