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올해 내로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 500호 규모의 첫 '반값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토부는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기로 예정한 고덕강일2지구 내 3단지를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반값아파트로 알려진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분양이 가능하다. 다만 입주민으로부터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받는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정부가 새로 개편한 공공분양 청약 중 ‘나눔형’ 방식으로 공급된다. 앞서 정부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공공분양을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세분화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로 주택을 공급하고, 의무 거주기간 5년 이후 공공에 환매할 경우 시세차익의 70%까지 보장하는 방식이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최장 40년 동안 낮은 고정금리(연 1.9∼3.0%)로 빌려주는 '나눔형' 전용 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고덕강일 500호와 함께 고양창릉 1322호, 양정역세권 549호 등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의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서울주택공사(SH)는 고덕강일을 첫 반값 아파트로 분양한 뒤 추가 공급 지역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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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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