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분양가 11~12억원대 예상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가 오는 12월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4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차주 일반분양가를 결정하고, 올해 중 일반분양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일정을 최대한 당겨 사업비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셈이다.
앞서 둔촌주공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의 공사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서로간 타협점을 찾아 지난달 공사를 재개하고, 내년 1월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자, 일반분양을 더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조합은 일반분양 가격 산정 자료를 강동구청에 제출하고 일반분양가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조합은 3.3㎡당 39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종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370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12억원 선에 형성된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 완화안이 적용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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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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