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문에 이재용·홍라희…오전 9시 빈소 찾아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6일 고인을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전 9시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간소한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친지와 지인 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이었지만, 이재용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이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9시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았다.

이재용 회장과 홍 전 관장은 30여분간 머무르며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자리를 떴다.

또 이날 오전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손 고문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CJ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3년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당시 손 고문이 보유한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고 이후 이를 장남 이재현 회장에게 모두 증여했다.

손 고문은 앞서 이병철 회장에게 상속받은 안국화재 지분을 통해 회사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 활동했었다.

이병철 회장은 큰며느리인 손 고문을 각별히 아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 고문도 이 회장 별세 이후 시어머니 박두을 여사를 2000년 1월 타계할 때까지 장충동 본가에서 모셨다.

CJ그룹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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