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경 서울역의 혼잡한 대합실. 전광판과 안내방송으로 무정차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택수 기자 
7일 오전 7시경 서울역의 혼잡한 대합실. 전광판과 안내방송으로 무정차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택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 여파로 7일 오전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하는 등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전구간 운행이 중단된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 복구 완료 시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전 9시 이후 열차를 어떻게 운행할지 추가로 안내할 방침이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다음 날 자동으로 전액 반환되며, 20분 이상 열차 지연 시 운임의 12.5~50% 자동 환급된다"며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구로-동인천) 구간은 일부 운행을 멈춘다.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며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도 이날까지 지연되거나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34명이 경상을 입고 지하철 1호선이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서울시내 교통에 혼란이 빚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