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9만톤(t)의 양극재 광양공장의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에서 민경준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 준공으로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3만t에서 9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구미공장(연산 1만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연산 5000t)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연산 5000t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한 이후 총 4단계의 증설을 거쳐 4년 3개월만에 종합 준공됐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23개 크기인 16만5203㎡에 달한다.

생산효율도 높였다. 1단계 착공시에 비해 라인당 생산량은 300%까지 늘었다. 원료와 제품을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전 공정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배터리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