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교육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현장형 오페라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KNO Studio)’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는 오페라 무대를 위해 필요한 전문지식과 소양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모집 접수 기간은 12월 1일(목)부터 15일(목)까지다. 1차 동영상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25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회사 등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2023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하는 데에 지장이 없는 사람에 한하여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대졸 이상의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2차 심사일 기준 33세 이하 출생자만 응시할 수 있다.
◇ 국내외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무대 노하우·현장과 직결된 교육 제공
국립오페라단은 교육생을 위해 국내외 오페라 전문가를 초빙한다. 성악 부문에는 세계적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영미·박미혜·장현주, 테너 신동호, 베이스 양희준이 교육을 진행해 오랜 시간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지휘 부문에는 화합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들어내는 지휘자 여자경이, 연출 부문엔 서울시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이경재 연출가가 맡는다.
오페라코칭 부문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코치로 활동했던 신영주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과 직결된 전문 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휘, 연출, 성악뿐만 아니라 외국어 딕션, 대본 분석, 연기법, 음성학, 스테이지 무브먼트 등 실제 무대에서 필요한 요건들을 제공한다.
◇ 월 190만원 교육비 지원...수료 연주회 개최·정기공연 출연 기회까지
국립오페라단은 선발된 교육생에게 일회성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기회 역시 제공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월 190만원을 지원하여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내년 8월 수료연주회를 개최해 교육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다. 교육 우수자들에게는 평가를 통해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 교육생 중 우수자들은 정기공연 ‘아틸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언더스터디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연출가, 지휘자와 소통한 바 있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은 공연사업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오페라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해 나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오페라 분야 인재들이 국립오페라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공연 예술계의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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