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롯데케미칼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월 19일 구주주 대상으로 1차 청약을 하고 1월 26일 일반공모를 할 예정이다. 주당 13만원(예정발행가)에 신주 85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 자금 중 6050억원을 타 법인 인수대금으로, 50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약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매입 시점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계열사인 롯데건설 지원에도 일부 자금이 흘러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지분 43.8%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8일 롯데건설이 진행하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87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같은달 20일에는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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