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행사 개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행사 개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임팩트 스타트업 선발 및 지원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서울 명동 소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2012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기업 및 임팩트 스타트업(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전개해왔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올해 9월까지 스타트업 294개사를 육성, 일자리 5195개를 창출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간의 모집 및 심사 기간을 거쳐 A트랙 20팀, B트랙 5팀, C트랙 3팀, 도합 28개팀을 신규 선발했다. 각팀엔 2000만~5000만원(A트랙은 중간평가 후 15팀에 각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원했다.

10기 펠로(참가업체)들은 선발 후 약 6개월간 △매출 63억2000만원 △투자유치 49억6000만원 △일자리 창출 79개 △MOU 및 계약 체결 55건 △특허출원 33건 △각종 공모전 등 수상 16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재단측 설명이다.

‘파이널 데이’ 행사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7개 펠로를 ‘우수 펠로’로 선정해 시상하고 A 트랙 우수 5팀에 각 1000만원, B트랙 우수 1팀에 6000만원, C 트랙 우수 1팀에 1억5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했다.

A트랙에서는 △친환경 종이팩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식품 부산물을 재사용한 친환경 식품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리하베스트’ △무독성 천연 흡수체 ‘셀라텍스(CELLATEX)’가 첨가된 유기농 생리대를 제조·판매하는 ‘이너시아’ △친환경 소재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에이븐(Aven)’ 제조사 ‘쿨베어스’ △버섯을 이용해 닭고기 식감의 식물성 원육을 개발한 ‘위미트’ 등이 우수 펠로로 선정됐다.

B트랙에서는 △폐(廢) 이차전지 분리막을 재활용한 기능성 리사이클 소재를 개발한 ‘라잇루트’, C트랙에서는 △지능형 수륙양용 로봇을 활용해 차세대 수질 모니터링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와’ 등이 각각 수상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 강동우 아트와 대표 등 우수 펠로 수상사 대표들의 성과 발표 및 그룹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곤 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최근 기후 위기와 양극화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 사회적 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가의 산실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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