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국회에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결정에 국정조사 합의 파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이재명 대표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책임 있게 이 장관을 파면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답을 얻지 못했다”며 “해임건의안 발의를 위한 실무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 파면을 요청하면서, 그 시한을 28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보고를 마친 뒤 30일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같이 결정하자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반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선 해임 후 국조’는 국정조사 파기와 같다”면서 “오늘 민주당의 결정은 결국 참사를 빌미로 국정조사 간판을 내걸고 정치공방만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민적 분노와 심판을 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국정조사다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강조하지만, 책임과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그 누구라도 피할 수 없다. 그 책임을 명백히 가리는 것이 수사와 국정조사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