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주차장 인근 흡연부스.(사진=서울시)
뚝섬한강공원 주차장 인근 흡연부스.(사진=서울시)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9일 한강공원 전역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공원은 서울 대표 명소이자 전 연령대가 이용하는 여가·문화공간으로 이용객의 간접흡연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강사업본부는 흡연부스 37개 동을 설치키로 했다.

흡연부스 위치는 보행로, 어린이놀이터 등에서 일정 이격 거리를 유지하고, 이용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주차장 인근이나 한강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 둔치 가장자리 등으로 지정했다.

부스의 형태는 자연 환기가 될 수 있도록 바닥과 벽면 면적의 50% 이상을 개방, 침수 등 자연재해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벽면의 강화유리 등을 제거했다.

한강사업본부는 현재 여의도 5개, 뚝섬 6개, 반포 6개 등 주요 한강공원에 총 17개 흡연부스 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 총 37개의 흡연부스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조례 개정을 추진, 한강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흡연자는 꼭 흡연부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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