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장 대화할 생각은 없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만약 실제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단하는데 관심이 있다면 그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존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대화할 시기라고 시사한게 전혀 아니다"라고 부정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직 젤렌스키 대통령만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결할지, 협상을 한다면 언제할지, 그 조건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역할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하는 것이며, 향후 러시아와 대화를 개시할 경우 최대한 협상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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