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맞아 성금부터 봉사활동까지 이어져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아름다운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이나 연탄 나르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한국 구세군과 함께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롯데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를 개선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가정 등 100곳에도 난방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4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롯데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누적 금액은 26억원으로, 복지시설 2242곳과 개인가정 1288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대표 방송 최유라쇼를 통해 안국건강과 85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공동 기부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프란치스코의 이웃,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 등 사회복지단체 3곳에 기부될 예정이다.
CJ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는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180억원을 기탁했다.
SPC그룹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과 함께 '헌혈 송년회'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12년째 매년 진행해온 SPC만의 특별한 연말 행사다.
또한 소아암·백혈병 어린이 지원을 위한 '헌혈증 모금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3882장의 헌혈증을 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연세암병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 6개 단체에 기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가맹점들과 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을 찾아 연탄 2000 장을 지원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BBQ 치킨과 사이드 메뉴 100인분을 전달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나눔문화확산 프로젝트 '제2회 촌스러버 선발대회'를 통해 전국에 총 6000마리 치킨을 전달했다. 촌스러버 선발대회는 지난해 시작됐으며 사연을 공모 받아 신청자와 함께 치킨 나눔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애경산업은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지난 7일 AK플라자 광명점에서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총 2500포기 분량으로 지원된 김장 김치는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등을 통해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의류와 도서 기부를 통해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해피 크리스마스 환경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자주 입지는 않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가치가 충분한 유아동·성인 의류와 에코백, 유아동 도서, 문학, 자기계발서 등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된다.
모인 물품은 오는 22일 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산타봉사단’이 도내 홍익아동복지센터와 영아원, 아기사랑 엄마의 집, 수눌음지역자활센터 작은도서관, 재사용 나눔가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주류업계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도우며 온정을 나눴다. 오비맥주는 지난 2일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오비맥주 나눔 봉사단은 서울연탄은행에 1000만원 상당의 연탄 1만2500장을 기부하고 이중 2000장의 연탄을 강남구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1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하이트진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 준비를 돕기 위해 김장 김치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창원 소재의 87개 사회복지기관에 김장 김치 1만2900㎏(2580박스)를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역사회의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나기 바라는 뜻에서 2016년부터 매년 김장 김치 나눔 활동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