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프리 제트팬. 사진=한국도로공사
케이블프리 제트팬. 사진=한국도로공사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화재 또는 전력 기반시설 소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블프리 제트팬은 터널 내 화재 시 바람을 일으켜 연기 또는 열기를 터널 외부로 배출시키는 방재설비다.

한국도로공사가 개발한 전력공급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화재 또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된 배터리에서 변환장치를 거쳐 제트팬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방식보다 대형화재,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트팬을 가동할 수 있다.

올해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1터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설치 결과, 전력 케이블 등 기반시설 설치가 줄어 공사비 15%를 절감했다. 요구 전력량도 적어 전국 187개소 터널에 확대 시 연간 소요되는 약 150억원의 운영비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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