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비전 74.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N 비전 74.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전동화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주력 파워트레인인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전기모터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N’ 개발을 주도했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카익스퍼트(CarExpert) 등과의 인터뷰에서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 기존 내연기관 ‘N’ 라인업이 순수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어만 전 본부장은 “2.0ℓ 터보를 장착한 i30 N의 경우 유로7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조만간 (판매 라인업에서) 배제될 것”이라며 ”이는 i30 N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엔진을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과 같은 규제를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더 이상 내연기관을 탑재한 ‘N’를 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롤링랩 RN22e.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롤링랩 RN22e.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미 현대차는 2023년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차량 ‘아이오닉 5 N’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 2일 현대차가 공개한 롤링랩(Rolling Lab) 개발스토리 영상에서 실차가 깜짝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반영하기 전에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시험용 차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고성능 ‘N’의 전동화 전환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N’이 완전히 내연기관차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비어만은 첨언했다.

그는 “최근 출시된 아반떼 N(해외명 엘란트라 N)의 경우 내연기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이미 수립된 상태”라며 “향후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가진 신차를 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반떼 N. 사진=현대차 제공
아반떼 N. 사진=현대차 제공

이와 관련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도 최근 카세일즈(CarSales)와 인터뷰에서 “향후 6~8년 동안 ‘N’ 브랜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N”이 전체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EV 라인업을 갖추기 전까지 i20 N이나 i30 N을 일부 혹은 전체를 연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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