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일을 맡은 사람이 (업무에) 숙련되고 잘 할 수 있도록 오래 해야 한다는 철학이 강한 분”이라면서 내년 설 연휴를 전후로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개각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개각설은 신년을 앞두고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18개 부처 장·차관에 대한 복무평가를 한 결과가 알려지면서 제기되고 있다. 해당 평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른 부처 장관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현 상황이 '100% 이렇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기본적인 분위기는 일을 맡은 사람이 (부처 운영을) 하고, '평가가 어떻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평가를 두고 고쳐서 잘 할 수 있는 쪽으로 하는 게 우선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들 중에) '못하겠다' 이런 분들이 있으면 배려해 주실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의) 일반적인 철학은 '팀원이 이뤄지면 오래 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개각과 관련한 (논의는) 대통령과 총리실 간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감사하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 총리는 “있어야 할 자료를 의도적으로 없앤다든지, 숫자를 변경을 시킨다든지, 어떤 일을 행하는데 잘못한 일을 게재한다는 지 등에 대해서는 '행정적 정책으로 한 것이니 다 문제삼지 말라’고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도) 정정당당하게 정책에 있어서 합리적으로 윗사람의 명령을 받았다든지, 정책을 했는데 '정책의 결과가 나빴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일은 없을 것인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 "공무원들이 정당한 일을 하는데 의욕을 잃게 하는 일이 없도록 고민하겠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