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성장 스토리 확보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수소 산업이 태동기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올해 누적 수주는 297MW로 연초에 제시했던 가이던스 240MW를 초과했다"며 "당초 예상 수주 풀에 있던 100MW급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이연된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가 시행되는 동시에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하에서의 수주 물량도 상존해 올해 이상의 수주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파트너와 설립한 JV(합작법인)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의지가 정책화되면서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산업 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LNG 냉열 활용 청정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수소산업의 개화가 정책적으로 확정된 해이다"라며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인프라 부양안, EU의 REPowerEU 정책에 따라 수소생산에 보조금이 주어지고, 수소 이송 인프라도 투자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소관련주의 투자 리스크 중 가장 큰 부분도 글로벌 시장 없이 국내 정책에만 의존한다는 것이었다"라며 "국내 정책도 수소 산업 지원을 지속하는 것으로 확정돼 다행이지만, 더 중요한 글로벌 수소산업의 지속 성장가능성이 확보돼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산퓨얼셀도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 스토리를 확보했다"며 "수소시대가 오고 있고, 대표업체들의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