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당분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적자 1조원을 기록할 것이다"라며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 대비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도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IT 수요 약세와 고객사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다"라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되고,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