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으로 신뢰 회복 나설 것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SPC가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결과와 관련해 상당 부분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철저한 개선을 통해 좋은 일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28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SPC그룹 18개 계열사의 58개 사업장을 기획 감독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12개 계열사 52개 사업장 중 86.5%(45개)에서 277건의 법 위반이 적발됐으며, 근로기준 분야에서는 15개 계열사 33개 사업장에서 약 12억원의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이 적발됐다.
변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을 담아 내년 초 전사적인 ‘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근본적인 체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고용부 조사와 별개로 SPL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적극적인 후속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해 그룹 내 전 사업장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산업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했으며, 각 계열사 별로 노동조합과 ‘근로환경TF’를 구성해 직원들의 근무체제와 업무환경에 대한 개선에 나서고, ‘기업문화혁신TF’도 운영하는 등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 분야에 걸쳐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각 개선을 시작해 산업안전 관련 총 277건 중 99%에 해당하는 276건을 이미 조치 완료했다”며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서도 현재 약 80% 조치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임금에 대한 지적 사항과 관련해 “최근 개정된 대체휴무 관련 법령 에 대한 미숙지로 인해 오지급된 것으로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에 대해 철저하게 숙지하고,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계열회사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경영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