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서울시가 내년 4월 말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무임손실 지원 예산이 제외되면서 운영 어려움이 심화되자 요금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2015년도 6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1250원과 1200원으로 유지되어 왔다. 내년 4월 인상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 요금은 1550원, 버스 요금은 1500원이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지하철은 연평균 약 9200억원, 버스는 평균 54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지하철 적자는 1조2000억원, 버스 적자는 6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8년 동안 교통복지 차원에서 요금인상을 최대한 억눌러왔지만, 자구 노력과 재정지원만으로는 더 이상 심각한 적자구조를 극복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손을 빌려 부득이하게 요금인상을 추진하나, 미래 세대와 시민을 위한 안전한 환경 마련,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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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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