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여신금융업권의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여신업권의 이슈,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이 제일 먼저 지목하고 있는 과제는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유동성 위기다. 이와 맞물려 대환대출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고객 이탈이 우려되고, 영업 부담도 마주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등 어려움을 타개할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며 "한편으론 각종 추가 영업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금융규제 혁신과 업무범위 확장 흐름에 발맞춰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산분리제도 완화 등 낡은 규제를 혁신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되고 있다"라며 "여신금융업권에도 영위 가능한 겸영·부수업무 범위의 확장, 4차 산업 인프라를 위한 리스 물건 범위의 확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금융 투자금지업종 완화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신사업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시작됐고,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확장된 디지털 신사업의 경쟁무대는 새로운 고도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라며 "우리 업권은 일 평균 7000만건 이상의 카드 결제 등을 통해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결합·분석·컨설팅 등을 통해 다양한 전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신금융사의 디지털 신사업 영위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토양을 든든히 다지겠다"라며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 경쟁에서 우리 업권이 한층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정 회장은 회원사, 유관기관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업권이 갖고 있는 공통 현안들도 있지만, 회원사의 어려움은 개별 회사 수만큼 있을 것이다"라며 "협회는 회원사에 더욱 가까이 가서 모든 회원사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듣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금융정책당국이나 국회 등 유관기관에 우리의 애로사항이 충실히 전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협회의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