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8군단 주둔하는 가오슝 치산 지역으로 이동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대만 방공미사일지휘부 본부가 전략적 고려로 인해 주둔지를 이동했다.
1일 연합뉴스와 대만언론 등에 따르면, 류런위안(劉任遠) 대만 공군사령관(상장)은 지난달 30일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으로 이전한 방공미사일지휘부 시찰에서 "소속 장병들의 협조로 원만하게 부대 이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방공미사일지휘부가 남부 타이난 시대를 마감한 이유에 대해 지하 지휘소 시설 등의 미비로 인해 유사시 중국군의 1차 공격으로 인한 각종 대응 작전·기능의 마비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공미사일지휘부가 이전한 가오슝 치산 지역에는 육군 제8군단 지휘부 간청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외신은 방공미사일 지휘부가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 등과 함께 대만군의 전시 4대 중요지휘소라고 보도했다.
대만 공군은 최대 5000㎞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해 이동 경로를 매우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러산 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와 대만의 높은 산과 외곽도서에 설치한 전술관제 레이더 등을 이용해 적정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공미사일지휘부는 이 같은 감시 자료를 이용해 톈궁 방공 미사일, 패트리엇 미사일, 호크 미사일, 슝펑-2E 순항미사일, 중국 싼샤댐도 타격 가능한 슝성 순항 미사일, 자체 개발한 자폭 무인기(드론) 젠샹 등을 이용한 원점 타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