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날카로움’·‘불타는 기세’ 이중적 의미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코오롱그룹은 온라인 그룹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와 이를 형상화한 ‘코오롱공감’을 발표하며 전체 임직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신년사 발표는 지난해 최우수사원으로 선발된 최재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장이 진행했으며, 신년사 작성에도 참여했다.
코오롱은 CEO가 발표하던 탑다운 방식의 신년사 발표에서 벗어나 최우수사원이 발표하는 문화를 정례화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신년메세지 작성에 참여하는 ‘공감형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최 부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을 ‘대위협의 시대’로 정의하고, "코오롱만의 성장법칙으로 위기 너머의 기회를 향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극복의 열쇠는 철저한 준비로부터 시작한다는 '비자득기'(備者得機)를 예로 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해 ‘위기 속 준비’를 가치 있게 만들자"고 전했다.
올해 코오롱 지식경영 시스템인 ‘백서경영’의 계승과 전 사업분야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확대해 실체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자고도 덧붙였다.
코오롱은 올해부터 제조부문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고도화하기 위해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DX추진단을 발족했다.
신년 메세지의 의미를 독수리로 형상화한 ‘2023 코오롱공감’도 발표했다. 코오롱공감은 매년 강조하는 메시지를 키워드화하고 이를 형상화해 배지와 팔찌 형태로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독특한 소통문화다.
올해 코오롱공감은 ‘이글이글 2023’(Eagle Eagle 2023)으로 독수리가 높이 날아올라 날카롭게 목표를 낚아채듯 역량을 갈고 닦아 위기를 넘어 성공의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기와 기회를 바라보는 ‘이글 이글 불타는 눈빛’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