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尹 긍정평가 40.0%…부정평가 57.2%
"상승세 타던 尹 지지율, 北 무인기 논란에 소폭 하락"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이 40% 안팎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잇따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30일(12월5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 응답률 3.7%)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7.2%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가 이뤄진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이후 30%대를 맴돌았으나, 2주 전 조사인 12월3주차 조사에서 24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3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를 계기로 40%대 중반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배 위원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보복하라”는 등의 강경 발언도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가 작용하면서 대북 긴장감이 고조됐다는 것이다. 실제 이 기간 중도층(1.3%포인트↓, 40.1%→38.8%)과 대북·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1.9%포인트↓, 68.2%→66.3%)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40%를 웃돌거나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전화 면접 방식, 응답률 11.7%)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1.8%였다.
또한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전화 면접 방식, 응답률 14.6%)에서는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8.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4%를 기록했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서 ±3.1%포인트, 유선 13%·무선 87% 전화 면접 방식, 응답률 14.4%)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4.7%였다.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