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고객의 해’ 선포하고 효율성 강화 등 주문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내부 효율성 강화, 신성장동력 사업화 가속, 지속가능성 제고 등을 핵심과제로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지난해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또 다시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고객에게 있다. 우리가 고객 경험 혁신과 고객 감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 우리도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핵심과제로 △내부 효율성 개선 지속 추진 △운전자본 및 현금흐름 개선 우선순위화 △고객 경험 혁신 실행력 강화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 제고 △지속가능성 추진 동력 지속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고객 중심 사업 운영을 꼽았다. 6개 과제 중 2개가 고객 키워드를 포함한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의 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비상경영체제인 ‘프로젝트 A+’를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 현금 흐름 개선, 구매 비용 개선 등은 보다 창조적이고 고도화된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 활동과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결합한 우리 고유의 ‘커넥트 아이(Connect-i)’ 활동을 비제조 부문까지 확대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적기에 육성해야 한다”며 “3대 성장동력, 환경안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전략적인 자원 투입 속도를 유지하고 관리 가능한 운전자본은 내부 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해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고객 경험 혁신 실행력 강화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그리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 고객을 우리의 ‘빅 팬(Big Fan)’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 관점의 일하는 방식을 우리의 조직 문화로 만들자”고 했다.

특히 4대 권역에 구축된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BSC)의 현지 역량 확보와 각 본부의 마케팅 전략 기능 보강, 글로벌 사업장으로의 환경·안전 관리 체계 수평 전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전방위적 DX 활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와 관련해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통해 원료·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라”며 사업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전지소재 사업은 고객 다변화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계획 구체화 등을 꼽았으며 신약 사업은 진행 중인 인수합병(M&A)의 성공적 마무리와 미국 상업화 역량 내재화, 혁신 신약 개발·출시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부회장은 “2023년에도 함께 노력한다면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이 우리에게는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만의 강한 실행력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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