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정개특위위원인 정희용(왼쪽), 장동혁 의원(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정개특위위원 선거구제 개편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와 정개특위위원인 정희용(왼쪽), 장동혁 의원(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정개특위위원 선거구제 개편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일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지만, 막연히 임시국회를 열어 방탄 국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시국회는 정리된 안건이 있으면 열면 된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건을) 논의해서 성과가 있으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임시국회를) 열면 되는 것"이라면서 "무조건 '할 일이 있으니 열어놓자'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임시국회에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사실상 불체포특권을 행사해 노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것 아닌가"라면서 "제대로 특권 없는 상태에서 (구속영장) 절차가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방탄 의사가 없는 게 맞다면 최소한 비회기를 만들어서 (국회의원도) 일반인과 똑같이 사법처리 절차를 밟는 그런 순서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야당과 입장 차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자체적으로 협의를 하도록 했다"며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둘러싸고 조금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 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 말을 섞고 싶지 않다"면서 "지역구를 너무 쉽게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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