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95만원→82만원 하향

자료=하이투자증권
자료=하이투자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북미 배터리 신공장 증설로 향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최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82만원으로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원과 484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6109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경기 민감한 전동공구향 원형전지 출하 부진과 전방TV 및 IT 수요 둔화로 주요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면서 편광 필름 부문 수요 감소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화와 일회성 상여금 반영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선 프리미엄 전기차 성장으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4000억원(YoY 26%)과 2조2500억원(YoY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셀3사 중 캐파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나,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 영향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북미 배터리 신공장 증설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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