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미·김건우·김기훈 등 3월에 오페라 선사
작년 히트 ‘일무’ 완성도 높여 앙코르 공연
우종희 연출의 연극 ‘키스’ 4월 국내 초연

소프라노 황수미·테너 김건우·바리톤 김기훈(왼쪽부터)이 오는 3월말 서울시오페라단의 ‘마술피리’에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소프라노 황수미·테너 김건우·바리톤 김기훈(왼쪽부터)이 오는 3월말 서울시오페라단의 ‘마술피리’에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시즌 오픈을 앞두고 ‘마술피리’ ‘일무’ ‘키스’ 등 3편의 기대작을 4일 발표했다. ‘2023 세종시즌’은 각 예술단체별 특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신작과 재공연 작품을 다채롭게 구성해 관객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국악, 무용, 합창,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산하 6개 예술단과 자체 기획공연을 모두 포함하는 2023 세종시즌은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로 시작한다. 3월 말에 개막하는 ‘마술피리’는 조수현 연출가와 소프라노 황수미, 테너 김건우, 바리톤 김기훈 등이 초현실 판타지 공간을 구현해 낼 예정이다.

또한 2022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칼 군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완성도를 높여 돌아온다. ‘일무’는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작품 중 미리 선정된 10편 하이라이트 공연영상을 관람한 후 관객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칼 군무로 사랑을 받았던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올해 더 완성도를 높여 앙코르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지난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칼 군무로 사랑을 받았던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올해 더 완성도를 높여 앙코르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소셜미디어 구독자들은 ‘일무’에 대해 “종묘제례의 절도와 규범은 무용 군무에서 보이는 일사불란함과 절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멋진 몸짓과 궤를 같이 한다” “국악 종묘제례악의 묘미에 흠뻑 빠져 매료된다” “아쟁 켜고 편경 두드리고 하품 나오겠구나 했는데,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다. 너무 역동적이고 시선을 사로잡고 몰입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등의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시극단은 지난 9월 새로 임명된 고선웅 단장의 첫 작품 ‘키스’로 4월에 관객을 만난다. 국내 초연인 ‘키스’는 칠레의 저명한 극작가 길예르모 칼데론의 작품으로 연출은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맡는다. 전쟁에 대한 소름 돋는 통찰과 은유가 있는 작품으로 갈수록 국가 간에 갈등이 커지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큰 기대작이다.

이처럼 2023 세종시즌은 봄, 가을·겨울 시즌으로 나뉘어 발표됐던 2022 세종시즌과 다르게 연간 일정을 1월 31일(화)에 공개할 예정이며, 그 다음 날인 2월 1일(수) 패키지 판매가 시작된다. 개별 티켓은 2월 8일(수) 판매 예정이다. 패키지 티켓 또한 내 맘대로 패키지, 서울시예술단 패키지, 테마 패키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시즌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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