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국 현지에서 주택도시개발부·교통부장관을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6일(현지시간) 마르시아 퍼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집값·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서민·취약계층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공공 부문에서의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주택금융 지원 정책 등과, 민간 부문에서의 저렴한 민간임대 주택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마르시아 퍼지 장관은 연방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역할과 함께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지원 중인 인센티브(보조금·세제 혜택 등) 정책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주택정책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원 장관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면담에 이어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본격적인 논의에서 자율주행차(Autonomous), 연결성(Connected), 전동화(Electric) 등 모빌리티 시대로의 변화 속에서, 양국이 협력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점할 필요성을 미 측에 제시했다.

이에 부티지지 장관은 국가 간 상이한 여건이 양국 간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성능 인증,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세부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양국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구체적인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원 장관은 이날 KIC(글로벌혁신센터) DC와 함께 워싱턴에 진출한 국토교통 프롭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는 간담회도 가졌다. KIC는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이날 스타트업 대표들은 해외 무대에서의 경험, 한국 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에 원 장관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시장 수요에 맞게 우리 부에서 기술개량 및 현지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미국에서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을 만나 기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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