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해외유입 방역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해외유입 방역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9일 “다음 주 중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중증 숫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꺾이는 모습을 만일 이번 주에 우리가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하루평균 581.3명으로, 직전 주 586.7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 단장은 “재원 위중증과 신규 위중증은 떨어진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신규 위중증이 특히, 최근에 또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혹시 최근에 유행하는 어떤 새로운 변이라든지 아니면 백신의 면역 정도라든지 아니면 치료제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혹시 위중증에 문제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살펴봐야 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 실내 마스크 논의를 위한 4개의 지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방역당국은 4개의 지표중 2개가 충족되면 중대본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4개의 지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이다.

정 단장은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지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면 더 이상 감염이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잠시 떨어질 것이고,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에서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네 가지 지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예정했던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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