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만원' 유지

자료=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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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우나, 신약인 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03억원과 1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이중 약품 사업부의 경우 비처방 의약품 533억원(+26.0%), 처방 의약품 2,906억원(+11.4%)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판관비에서 비용 절감이 크지 않고(1,284억원, -2.0%),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매출원가 하락 효과가 이번 분기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향후 전망에 대해 "존슨앤존슨에 L/O되어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1차 종료가 올해 5월로 예정돼 있다"며 "존슨앤존슨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투여 용법이 실제 경쟁 물질 대비 우월한 효력이 입증될 수 있는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 공개된 단독 임상 3상의 효력 결과를 바탕으로, 병용투여 효력도 뛰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중 예정된 다양한 암 관련 학회에서 해당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긍정적 결과는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국내 상품명)의 국내 1차 치료제로서 확장 승인이 진행 된다면 매출액 증가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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