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브랜드 내 최다 판매 순수 전기차 등극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폭스바겐이 e-모빌리티로의 전환을 통한 발전을 가속하며,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 대의 배터리 기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인 이멜다 라베는 “폭스바겐은 지속되는 공급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견고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보여준 괄목할 만한 순수 전기차 판매 성과는 폭스바겐이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브랜드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로드맵 ‘가속화 전략’을 수립, 2026년까지 10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는 전동화 캠페인에 속력을 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2만 5000유로(한화 약 3355만원) 미만의 가격을 목표로 하는 엔트리급 전기차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 ID.7까지 모든 세그먼트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패밀리 덕분이다. 특히 ID.4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17만 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폭스바겐그룹의 대표 순수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14만 3100대의 ID.3, ID.4, ID.6 모델이 인도됐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2만 2700대가 판매되며 27.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스웨덴에서는 3년 연속 ID.패밀리 모델이 순수 전기차 베스트셀링 1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0년 9월 ID.3의 첫 인도 이후 전 세계적으로 58만 대 이상의 ID. 패밀리 모델들을 인도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지난 CES 2023에서 ID.패밀리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ID.7의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준중형 세그먼트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모델에서 약 456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 트렌드에 따라 폭스바겐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전체 차량 인도량 중 SUV의 비중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5%를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은 80% 이상이 SUV 모델이었다. 유럽의 경우 컴팩트 SUV 티록이 유럽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 문제로 인해 2023년은 변동성이 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생산 안정화로 인한 공급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일즈 이사회 멤버인 이멜다 라베는 “폭스바겐은 고객 인도 기간을 더욱 단축하고, 주문 대기 물량을 최대한 빠르게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