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형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대표 세단 SM6의 상품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SM6 필’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가격은 낮추고 편의품목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전시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시중에 나와있는 중형 세단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차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소비자들이 어떤 중형 세단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했다. 그 결과가 SM6 필이다.
SM6 필은 기존 SE 및 LE 트림을 통합, 선호도 높은 편의품목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SM6 필이 기존 LE 트림을 대체하면서 가격은 94만원 낮아진 반면 기본 품목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은 대거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M6 필은 TCe 260과 2.0 LPe 등 2개 파워트레인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필 트림은 2744만원으로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운전석 파워시트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하이패스 △차선 이탈 경보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오토매틱 하이빔 △레인센싱 와이퍼 등이 탑재된다.
소위 ‘풀옵션’도 3005만원으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 상위트림에는 기본품목 외에 △고속화도로 및 정체 구간 주행 보조 △긴급제동보조 △사각지대 경보 △360도 주차 보조 △이지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인카페이먼트, 어시스트 콜,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등 포함) △1열 통풍 시트 △동승석 파워 시트 등이 추가된다.
TCe 260의 파워트레인도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르노그룹이 자체 개발한 직렬 4기통 1.3ℓ 가솔린 터보 다운사이징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f·m 등 1.6ℓ 가솔린과 동급 혹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13.6㎞로 일반 가솔린 세단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TCe 260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엔진으로, 엔진 보어에 스프레이 코팅을 적용해 마찰저항을 줄이고 경량화를 달성하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가격은 다이어트를 했지만 내실은 더한 모델이 SM6 필”이라며 “요즘 시대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자동차”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