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음식 배달앱이 코로나19 기간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25% 보전해 피해를 줄여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5일 한국경제학회의 경제학연구 학술지 논문 중 전현배 서강대 교수팀의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가 신한카드에서 제공한 2019년 11월∼2020년 4월의 대구지역 음식점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45% 감소했지만 배달앱을 이용한 업체는 20%만 감소했다. 배달앱 이용 여부에 따라 매출 격차가 25%p 발생했다.

배민 관계자는 “음식점업의 일 매출을 100만원으로 가정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은 업체의 일 매출은 55만원으로 추락한 데 비해 배달앱을 이용한 업체의 일 매출은 80만원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논문에서 “배달앱 수수료 등 영업비용에 관한 정보는 없으므로 매출 증가가 음식점의 이익 또는 손실로 연결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수수료 등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